J-라이트런을 짜릿하게 만들어 준 좀비와 귀신, 괴물들.(사진제공/장성군)[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야간 러닝과 음악 공연, 가을꽃 정원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축제 기간 누적 방문객은 25만여 명으로 추산됐으며, 행사장 내 점포 매출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서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J-라이트런’이다. 참가자들은 팔에 조명을 착용하고 황룡정원을 출발해 청백리정원과 황미르랜드, 연꽃정원을 거쳐 돌아오는 2.5㎞ 코스를 달렸다. 기록이나 순위 경쟁 없이 각자의 속도로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좀비와 드라큘라 등 핼러윈 분장을 한 참가자들도 함께해 야간 경관에 색다른 분위기를 더했다.
출발 전에는 디제이(DJ) 댄스파티가 열렸고, 참가자들이 코스를 완주한 뒤에는 맥주 파티와 댄스팀 공연이 이어졌다. 야간 러닝과 공연을 결합해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황룡강을 따라 조성된 꽃길도 축제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일부 구간의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는 개화가 더뎠지만,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 등이 피어나 가을 정원의 풍경을 더했다. 토피어리 장식이 설치된 청백리정원과 하트 포토존을 마련한 홍담정원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황룡정원 잔디밭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감상하거나 원목 보드게임을 즐겼다. 황룡강 상류의 황미르랜드에서는 잔디밭과 놀이터, 수경시설, 황토맨발길 등을 이용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무 그늘과 잔디밭에서 캠핑과 피크닉을 함께 즐기는 방문객도 있었다.
황룡정원과 황미르랜드 사이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황미르셔틀’을 운영했다. 두 장소가 약 1.5㎞ 떨어져 있어 축제장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이동을 지원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안녕, 가을 콘서트’를 처음 선보였다. 어반자카파와 가비엔제이의 감성적인 무대에 이어 YB와 레드시(Red C)의 공연이 날짜별로 진행됐다. 황룡정원 객석을 채운 관객들은 물론 정원 뒤편 도로에 주차한 차량 안에서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축제 기간 운영된 향토식당 6곳과 간단먹거리 9곳, 푸드트럭 5곳, 농특산물 부스 12곳의 총매출은 약 3억 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점포당 평균 매출은 1122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21만 원 늘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올해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축제 기간을 4일로 줄이고 한정된 기간 안에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며 “‘J-라이트런’ 등 대표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고 차별성을 강화해 내년에는 더 즐겁고 행복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축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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