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발의 입 속이
끝이 보이지 않는 동굴의 침묵이다
하루 종일 고단한 길을 헤매다가
천천히 돌아오는 길
가난이 밤으로 스며들어
고픈 배를 신발의 입속에 우겨넣으면
터덜터덜 신발이 뱉어내는 납덩이같은 울음
외로움과 절망의 터널을 벗어나려고 바동대다
너덜너덜 헤진 구두 한 켤레가
들어주는 이 없어도
자신의 삶은 이렇다고
에둘리지 않고 말하고 있다
<이종숙 약력</span>>
2003년 등단
시집 『아직은 따뜻하다』 외
목포 문인협회 회원
목포 시문학회 회원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