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착한 나무 / 김혜경
  • 기사등록 2020-01-12 10:05:02
기사수정


아파트 베란다에서 20 년 넘도록 동거해 온 나무들을
하나씩 땅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집이 작아서

기지개 한 번 크게 못 펴던 나무들
처음에는 낯설어 고개 숙이던 나무들이

땅의 맛을 보고

바람의 맛을 온 몸으로 받아
새 땅에 적응하며 새순을 밀어 올리느라
애를 씁니다

기특합니다
나무는 참 착합니다
사람도 나무처럼 착했으면 좋겠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7076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국립공원, 천연기념물 화엄사 화엄매 만개
  •  기사 이미지 백양사 고불매 선홍빛 꽃망울 터트려, 만개 임박!
  •  기사 이미지 눈부신 구례 산수화
전남오픈마켓 메인 왼쪽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