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느 나무의 고백 / 김혜자
  • 기사등록 2020-01-15 14:19:52
기사수정


갯물이 들고 나는 걸

관심 저 편에 두고

갓바위 뒤편에 서 서

보고도 말 못했던 사연

느린 장단으로 풀어봅니다

 

쌀이며 면화며 소금가마니 실어 보낸 후

딸자식 시집보낸 뒤끝처럼

텅 빈 그림자 달래주는 건

눈물보다 진한 막걸리뿐

 

이제 와 다시 부는

현해탄 건너 미친바람에

조아리고 빼앗겼던 36년의 세월이

NO 아베

NO 아베

문신 새기듯 파고듭니다

 

밤마다 흰머리 풀풀 날리며

아직도 꼿꼿한 나 왕자귀나무

선소리 한 번 지르고 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김혜자(金惠子)약

 

. 초당대학교대학원 행정학석사(사회복지학과) 졸업

. 석사학위논문: 양육환경이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 서울문학동인, 목포문학회동인, 목포문협, 한국문인협회, 한국미협 회원

 

주소: 목포시 영산로 761-2 대양동영신그린빌 101209호 우>58603

1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7101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국립공원, 천연기념물 화엄사 화엄매 만개
  •  기사 이미지 백양사 고불매 선홍빛 꽃망울 터트려, 만개 임박!
  •  기사 이미지 눈부신 구례 산수화
전남오픈마켓 메인 왼쪽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