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특별 송달 / 박영동
  • 기사등록 2020-03-04 20:35:55
기사수정

 

 

 

 

 

 

 

 

 

까마득한 추억너머 소싯적 친구와

생선회 한 접시를 마주하고

조잔조잔 빛바랜 얘기며

고달팠던 삶의 궤적을 그려간다.

 

논 한 뙈기에 온 식구 명줄을 걸고

쌀독의 바닥 긁는 소리가

동네 담장을 허기지게 넘던 시절.

뜨거운 여름 보리타작 마당에

친구 아버님은 오남매를 뒤로하고

피를 토하다 하늘 길로 떠났다.

 

그때는 닭 한 마리.

회 한 접시는

꿈에라도 보기 드물었다.

친구는 목메어 한 점 머금고

눈물을 뚝뚝 굴리더니

요즈음은 지구 끝에서도 온다는데

이 한 접시 하늘의 아버님께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친구 따라 떠가는 애틋한 기대.

 

<박영동 약력>

법무사. 전남인터넷신문 회장.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형사조정위원

목포시문학회 회원

0
기사수정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748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할로윈으로 물든 담양 중앙공원… 읍내마켓 이색 볼거리 눈길
  •  기사 이미지 가을 여행은 강진만 갈대밭으로
  •  기사 이미지 어린이 발걸음 따라 물든 가을, 강진만 갈대밭
전남오픈마켓 메인 왼쪽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