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 닮은 포도/ 李順姬
  • 기사등록 2020-03-27 22:51:26
기사수정










온실 안에 시화를 걸어놓고
알알이 썸머블랙 포도를 키우는 것은


마음을 키우고
포도나무 아래 기러기를 키우며                                      
정을 키우는
함평군 대동면 봄이네 포도밭 정자에 앉아


온실 안의 고열을 이기려
강물처럼 흐르는 땀을 이기려
맨살로 스스럼없이 비비는 흙
가지를 스친 수십 번 손길의 교정이


깊디깊은 맛
주저리주저리
포도 시를 담아왔다


<이순희(李順姬) 약력>

1996년 <문학춘추>, <아동문예> 문학상, <문예사조>
전남문협 부회장, 목포문인협회 회장, 詩流문학회장 역임.
전남문학상, 전남시문학상, 삼성출판문화상 수상.
시집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여정」, 「아름다운 안나푸르나」
「그리운 소색(素色)」, 「저 환한 산 빛 탓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766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  기사 이미지 핑크 빛 봄의 미소 .꽃 터널 속으로
  •  기사 이미지 김산 무안군수, 사전투표 첫날 소중한 한 표 행사
전남오픈마켓 메인 왼쪽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